보통 사람들은 하루에 5번에서 15번 정도 방귀를 뀝니다. 그런데 평소와는 다르게 방귀를 많이 뀌거나, 방귀 냄새가 심해서 걱정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방귀 냄새가 심해서 걱정되는 마음에 병원에 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병원에 가기 전에 이 글을 통해서 방귀를 자주 뀌는 이유와 방귀 냄새가 심한 이유를 한번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1. 방귀 자주 뀌는 이유
방귀를 자주 뀌는 이유는 높은 확률로 식습관의 문제가 원인입니다. 방귀라는 것은 장 속에 있는 음식물이 발효하면서 생기는 가스와 입으로 들어온 공기가 함께 항문으로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하루에 25번까지 방귀를 껴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희한하게 방귀가 자주 나오는 날이 있습니다. 이런 날은, 먹은 음식이나 생활 습관을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음식을 빠르게 먹거나 많이 먹으면 방귀가 자주 나올 수 있습니다. 방귀가 자주 나온다고 해서 위암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음식을 빠르게 먹거나 많이 먹는 경우에는 공기도 입으로 많이 들어가니까 장 내부에 가스 양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식사 후에 바로 누워도 방귀를 자주 뀌는 원인이 됩니다. 위장 내에서 음식물과 공기가 분리되는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시간에 누워버리면 입으로 빠져나가야 하는 공기가 장 내부에 가둬지게 됩니다. 가둬진 공기들은 모두 방귀가 되어 빠져나갑니다.한국인들은 유당분해효소를 적게 가지고 있습니다. 이 유당분해효소는 유제품을 소화시키는 효소인데, 이 효소가 적은 사람들은 요거트, 우유, 버터, 치즈 등의 유제품을 먹고 나서 가스가 많이 생기게 됩니다. 생마늘, 양배추, 콩, 생양파 등 포드맵 식품을 먹어도 가스가 잘 생깁니다. 포드맵 식품은 몸 속의 소화 효소로 분해되기가 어려워 대부분 대장에 남게 되는데, 장 내의 미생물이 발효시키면서 가스가 생깁니다.
2. 방귀 냄새 독한 이유
방귀 냄새가 독한 이유는 주로 단백질 때문입니다.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는 고기, 콩 종류, 계란 종류를 많이 섭취하면 방귀 냄새가 독해집니다. 그리고 변비,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을 겪고 있어도 방귀를 자주 뀌게 되고 방귀 냄새도 심해집니다. 그래서 방귀 냄새를 없애려면 콩이나 돼지고기, 유제품의 섭취를 줄여주고, 변비 치료, 장 증후군 치료를 받으면 됩니다. 아주 드물게 대장암, 장운동 저하 질환이 있는 경우 또는 약물 복용시에도 변비가 있을 수 있어서 이 경우에는 병원에서 진찰받는 것이 좋습니다.
3. 방귀 가스는 무엇인가?
방귀의 절반 이상은 입으로 마신 공기입니다. 20퍼센트정도는 혈액에서 들어온 것이고, 나머지 20퍼센트 정도는 음식에서 만들어진 가스입니다. 과일, 밀, 콩, 고구마, 옥수수처럼 흡수되기 어려운 탄수화물이 포함된 음식에서 가스가 많이 생깁니다. 식품 첨가물에 포함되어 있는 당 성분에서도 가스가 많이 생깁니다.정확하게는 음식에서 방귀가 생긴다기보다는 장 내의 세균이 음식의 특정한 성분을 발효시키거나 분해시켜서 방귀가 생기는 것입니다. 껌이나 사탕을 많이 먹고, 흡연을 하거나 음식을 빠르게 먹어도 입으로 공기를 많이 마시니까 장 내에 가스가 많아집니다.
4. 방귀 냄새를 없애고 방귀를 줄이려면 어떻게 할까?
장 내의 가스를 줄이고, 장의 운동성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 내의 가스를 줄이려면 껌이나 사탕을 줄이고, 금연하고, 음식을 천천히 먹습니다. 가스를 많이 만드는 콩이나 돼지고기, 유제품, 과일의 섭취를 줄이고, 식품 첨가제나 방부제가 들어간 패스트푸드, 탄산 음료를 줄입니다. 고기나 콩 종류는 방귀 냄새를 심하게 만드니까 더 조심해야 합니다.다음으로 변비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다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신경안정제나 혈압약, 항콜린제처럼 장 기능을 떨어트리는 약물을 복용할 때 조심하고, 당뇨병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의 질환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5. 마치며
방귀는 일반적인 생리 현상인 소변, 트림, 하품처럼 정상적인 생리 현상에 포함됩니다. 방귀를 자주 뀐다고 위암을 걱정할 필요도 없고, 방귀 냄새가 지독하다고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히려 장이 건강하게 운동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방귀 냄새가 심하거나 자주 나올때는 걱정되겠지만 일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방귀가 지나치게 많이 나오거나 복통, 설사, 변비처럼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내과에 가서 진료를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